





“ ”
아이 참, 그대로 보고만
있을 생각이세요?


샬롯 맨디
Charlotte Mandy
21세 · F · 영국
157cm · 44kg
무직

❅ 성격
《애교 많은, 새침떼기, 도도한》
욕심이 많지만 선을 지키고, 콧대가 높은 데다가 고집도 세지만
적당히 타인이 듣기에 좋은 말을 흘릴 줄 아는. 철이 없지만 적당히를
확실히 알고 있는 귀족 아가씨. 누군가는 그를 온실 속의 화초라 칭하고,
또 누군가는 그저 사랑스럽다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행동거지를 보면 타인의 시선 따위엔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나,
샬롯은 생각보다 다른 이의 눈길과 평가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이 호평이냐, 혹평이냐는 그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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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1.
양 갈래로 높게 올려 묶은 고운 분홍색의 머리카락. 그 아래로 살짝 올라간 눈매, 안쪽에는 각각 하얀색과 연분홍으로 빛나는 두 눈동자를 담고 있다. 보드라워 보이는 피부는 옅은 복숭앗빛. 두 뺨은 항상 붉게 물들어있다. 거기에다 알듯 말듯 한 옅은 화장기까지. 그는 누가 보아도 사랑스러운 아가씨의 모습이었다. 옷차림새 또한 격식을 갖추어 입은, 하지만 또 적당히 어레인지 한 예쁜 양복을. 옷과 맞춘 건지 항상 구두는 옷과 같은 색이었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딱 예쁜 체형의 아이. 제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양이다.
-제 몸통만한 가방 안에는 고운 여벌옷이 잔뜩 들어있다.
2.
알 만한 사람은 알, 딱 그 정도의 귀족인 맨디 가(家)의 하나뿐인 외동딸. 샬롯은 큰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본래 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었지만, 수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3.
하얀색 눈동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른 쪽에 비해 시력이 굉장히 낮았다. 본인은 제 얼마 없는 흠이라며 부끄러이 여기는 중. 하지만 딱히 숨기지는 않았다. 자신의 일부를 부끄럽다 감추는 행위 또한 그 고고한 자존심에 금이 가는 행동이라.
-가끔 필요할 때 단안경을 착용한다. 아주 가끔.
4.
소위 말하는 '곱게 자란' 탓에 힘이나 체력 등이 보통 사람에 비해서 현저히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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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소지품
단안경
꽃 자수가 새겨진 손수건
가방(화려한 옷가지와 악세사리 등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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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욕심쟁이, 무대체질, 질투가 심한》
갖고 싶은 건 뭐든지 제 손아귀 안에 넣어야 했다. 물건은 물론, 감정, 시선… 심지어 사람까지. 그것이 이미 타인의 소유 안에 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이의 관심이 제게 쏠려야 직성이 풀리고, 그렇지 못하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얻어내야 했다. 과정은 어떻든, 결과만 그에게 좋으면 다였다. 이러한 못돼먹은 심보는 어디에서 따라왔을까. 그에게 무언가 사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라고 묻는다면…
전혀, 샬롯은 태생부터 '그런 아이'였다. 말을 시작하고, 걸음을 넘어 저택 앞 정원을 작은 발로 뛰어다닐 때부터 그런 마음씨, 가치관, 행동거지로 살아왔으며 지금은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해지지는 않았다. 사람은 본디 태어날 적엔 모두 선하리라는 말은 그의 존재 하나로 반박하기에 충분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한다. 설령 그것이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 하더라도,
아마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길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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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A.
어릴 적부터 질투가 심하고, 욕심이 많았다.
가장 좋은 것을 제 손에 넣어야 했고, 모든 이의 관심이 제게 쏠리길 바랐다.
그것이 좋은 의미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한 것은 제게 쏟아질 시선과 관심.
B.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중요한 건 '보호받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연약한 아가씨를 연기했다.
사실 샬롯은 또래에 비해 굉장히 힘이 세고,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졌다.
그것을 완전히 숨기지 못하고, 다급한 상황에는 가끔 저도 모르게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C.
흰색의 눈동자? 사실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꽤 좋아했다. 조금 불편하지만 평생을 그리 살았으니, 이젠 이쪽이 더 익숙하다.
수치스러운 척, 하지만 당당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그것에서 오는 '기특하다'라는 반응과 동정심 어린 눈길을 얻기 위해.
그는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매개체 중 가장 '확실한 도구'인 제 눈동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D.
반사회적 인격 장애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심하게 감정적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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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및 과거사
13살, 그보다 8살 어렸던 동생과 함께 집 안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도중,
낡은 별채에 숨어있던 동생이, 갑작스레 무너져 내린 책장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
그 사실을 알았으나 모른 척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어리다는 이유로,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자신보다 더욱 관심을 받는 동생이 싫었다.
물론 죽이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소녀는 살인에 손을 뻗기엔 아직 어렸다.
하지만 막상 기회가 다가오자, 샬롯은 그걸 놓치지 않고 제대로 낚아챘다.
조금은 망설였으나, 그것도 잠시. 제 생각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는 어린 동생을 살릴 수 있었으나, 죽도록 내버려 두었다.
어쩌면 샬롯은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그 별채에는 사람이 자주 드나들지 않아, 먼지가 자욱하게 낀 정도라는걸.
분명 그곳에 자리한 목제 가구들은 모두 썩어 문드러졌을 거란 사실을.
그렇기 때문에 숨을 곳이 많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그 사실을 외면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