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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밝혀줄
한 줄기 등불이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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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카밀러
David Kamiller
24세 · M · 영국
175cm · 평균
가로등지기

❅ 성격
갓 흔적감춘 황혼을 뒤로 펼쳐내고 어둠이 피어오르는 런던의 가도를 딛는 발걸음.
밤쥐마냥 찍찍 밀화를 나누는 자들 사이를 경쾌한 호각 소리가 갈라낸다.
암흑을 밀어내는 염화가 걸대 위에서 제 존재감을 뻗치기 시작하면, 다음으로 향해 차례차례 점철하듯.
모자를 고쳐쓰며 북적이는 열기가 사라진 자리를 다시 채워넣는 이의 표정은 우울하거나, 혹은 유쾌하지도 않았다.
불길에 숨을 불어넣는 온화함. 화마보다는 굳은 손을 녹일 화로와 같이 느껴졌다.
[온순함, 다정함, 호의적]
밤이 되면 불을 밝히고 어슴푸레한 새벽이 밝아오면 그 자리를 비켜주는 규칙적이고 반복스런 일이 전혀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지,
되풀이에도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인 낯을.
박복한 삶 사이에서도 얼굴엔 구김살 하나 짙지 않고, 조용히 싹싹하니 절대다수는 이를 좋게 평가했다.
겉과 속이 다른 것은 흔하나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는 자라고도 하던가, 그만큼 행실이 하나부터 열까지 좋은 편이었다.
이 대부분의 평은 같은 수준의 이들 사이에서 내려진 것이지만 말이다.
상관이나 높은 지위의 상대에게 깍듯하고 아래로는 친절했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다 생각하는 이었다. 성실하기도 하고, 완전히는 평범하다 하지 못할만큼 능력도 있어 가끔 그를 바라는 사람도 있곤 하였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은 지위욕, 물욕도 거의 없이 우연찮게 생긴 돈으로 동네 아이와 함께 과일을 나눠먹는 데이비드의 모습에 결국 포기하곤 했다.
평범한 그는 평범 이상으로 자신의 자리에 머무르며 만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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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Lamplighters
스틱 라이터로 불을 지피거나, 가스와 기름을 채우고 청소하거나.
가로등지기는 보통 믿을만한 사람들로 비춰졌으며, 아버지에서 아들로 넘어가기도 할만큼 그 직업을 자랑스레 여기곤 하였다.
▩
가볍게 넘긴 애쉬 그레이색의 머리칼. 연한 분홍색 눈동자. 걸친 원단은 값싸보인다.
몸 이곳저곳 자잘한 멍이나 흉터가 간간히 보였다. 노동계층으로서 당연하다고 하기엔 어폐가 되나… 벌써 수 년째. 사다리를 오르내리다보면 사고의 기회란 언제든 주어지는 법이다.
▩
글을 읽고 쓸 줄안다. 기본적인 상류층 예절도 적당히는 알고 있는 눈치.
취미는 독서.
그 때문인지 사실 귀족이나 젠트리 출신이란 소문이 돈다.
아니, 백작가에서 그를 보았단 누군가의 말도 있고… 믿을만한지는 당신의 생각에 달렸으리라.
▩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인듯. 정확히는 이 쪽이 아이들에겐 관대한 편인 모양.
책을 읽어주거나.. 나름 잘 챙겨준다 하였다.
▩
베리 좋류는 좋아한다.
기름기가 많은 것은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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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소지품
가방- 기본적인 여행 용품들.
호루라기- 평소에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저기 흠집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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