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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조명 아래에서
다시 만나요.


에르피에트 마그너스
Erpiet Magnus
26세 · F · 영국
167cm · 58kg
무직

❅ 성격
품위있는, 상냥한
명문가의 귀족답게 그녀가 취하는 모든 태도에는 언제나 고상함이 깃들어있었습니다.
쉽게 흥분하는 법이 없으며, 언제나 옅은 미소를 지은 채 여유로운 얼굴로 차분히 상대방을 대합니다.
잘 교육된 예절이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행동들은 모두 그녀의 태생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듯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녀는 관대롭다고 평가될 정도로 화를 내지 않는, 상냥한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인정도 많은 것인지 남을 걱정해주는 것이 잦았고, 가까운 지인들의 불행에 진심으로 마음아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혹적인, 비밀스러운
사람들은 그녀에게 어쩐지 사람을 끌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들 합니다.
매력적이고 화려한 외형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나, 대개는 비밀스럽고 고혹적인 그 분위기에 호기심과 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에르피에트가 평소 사람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그녀에게서 매력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같은 느낌이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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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1] 반 년 전
반 년 전 마그너스 가문의 가주였던 윌리엄 마그너스와 그의 장남인 로버트 마그너스가 각각 병사와 사고사로 사망하였습니다.
로버트 마그너스가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윌리엄 마그너스도 사망하였는데, 그의 주치의는 윌리엄이 오랜 지병을 앓고 있었던 데다가 아끼는 자식 둘 중 하나를 잃은 터라 충격에 빠져 고통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1-2.
갑작스레 찾아온 두 죽음은 마그너스 가문에게 있어 매우 큰 불행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당시 마그너스 가문에 멀쩡히 남아있던 후계자 감은 에르피에트 혼자 뿐이었으니, 기댈 사람도 없이 홀로 슬픔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녀의 오랜 지인들은 그 슬퍼하는 모습을 가엾이 여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르피에트는 장례식을 모두 치르고 잡무를 정리한 뒤 마그너스 가문의
젊은 가주가 되었습니다.
1-3.
헌데 그녀의 주변에서 벌어졌던 안타깝고 절묘한 죽음 혹은 사고들 탓에 에르피에트는 묘한 구설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녀가 비밀스러운 저주라도 받은 것이 아니냐며 웅성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겪은 일은 근 30년간 가문 내 친척 어른들의 사망이 잦았던 마그너스 가문의 흉흉한 소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우연에 들떠 꺼내져 나온 뜬 소문일 뿐입니다.
확실한 것은 오직 하나, 현재 그녀가 지금 불행스러운 사고들을 무사히 이겨내고 당당히 마그너스 가문의 가주 자리에 서있다는 겁니다.
[2] Magnus
광대한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귀족 가문입니다.
토지에서 발생되는 막대한 소득은 마그너스 가문의 인물들을 대대로 정치계로 내보내기에 무리가 없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전 세대의 가주인 윌리엄 마그너스도 그러하였고, 에르피에트 마그너스도 차후 정치계에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가문이 생긴 뒤로 그 빛은 언제나 강렬하게 반짝였지만, 근 30년 간 유독 병사, 사고사 등으로
마그너스의 사람들이 운 없이 제 수명보다 일찍 죽어나가자 마그너스 가문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를테면, ‘마그너스 가문에 깊게 얽히게 되면 명줄이 짧아진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소문이 생긴 것은 마그너스의 구성원들이 사망한 탓도 있지만 저택에서 일했던 사용인들도 몇몇 운 나쁘게 사망한 사실 때문일 것입니다.
[3] 미혼
자식이 하나 둘 쯤 있을 법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는 약혼자만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혼은 3개월 전 쯤 명문 귀족가의 아들과 이루어졌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청혼을 거절했던 에르피에트에게 약혼자가 생긴 것은 상류층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4] 사교계 활동이 활발한 아가씨
에르피에트 마그너스는 17세에 사교계에 데뷔한 이후 사교계 파티와 만찬회, 다회 등의
다양한 자리에 늘 참석했기 때문에 오래된 지인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도 많습니다.
대외적인 활동을 즐겨하며 자신의 지인들을 저택으로 초대하여 화려한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다만, 파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저택의 사용인 외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쩐지 저택이 허전해 보이기도 합니다.
[5] 흥미
항상 여유롭고 상냥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지만, 그녀의 흥미를 끄는 것에 한해서는 여유를 잃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새로 들여온 보석일 수도 있고, 우연히 발견되어 비싼 값에 경매된 고서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녀가 흥미로운 것에 유독 약하다는 것은 눈치가 빠른 이라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 흥미는 대개 사물에 한정되지만, 가끔 사람(상대)간의 사건이나 관계에서도 불러일으켜지곤 합니다.
[6] 수집
수집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조각물, 잘 벼려진 화려한 검, 보석 공예품 등 그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두 예술적인 관점에서 찬양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수집품은 모두 저택에 전시되어 있는데,
저택을 방문한 손님을 위해 만들어 둔 전시장과 에르피에트 본인이 관람을 즐기기 위해 따로 전시하여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수집품 전시장은 에르피에트와 그녀의 오래된 지인, 저택의 하우스 키퍼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7] 그 외
*7-1. 애칭은 피에르입니다. 오래된 지인이나 경력이 오래된 마그너스 가의 사용인은 그녀를 피에르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7-2. 외형이 전체적으로 화려합니다. 생김새 뿐만 아닌, 옷차림과 행색 모두 화려하다는 인상을 안깁니다.
*7-3. 친절함은 상대방의 신분에 상관 없이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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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소지품
선물용 수공예 찻잔
가방(여분의 드레스와 장신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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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사실 그녀의 머릿속은, 말하자면 ‘악의’로 정의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여태껏 보였던 친절한 태도와 상냥한 반응들도 모두 입지를 지켜내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고, 야망과 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본성은 굉장히 독한 사람이나, 그에 맞지 않는 상냥한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된 아주 작은 불편일 뿐이었습니다.
지인이 슬픈 일을 겪어 힘겨워 할 때마다 곁에서 여린 위로를 보내며 뼈저리게 공감하는 척을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남의 고통과 슬픔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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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장과 동봉된 편지의 내용
“ 마그너스의 가주, 에르피에트 마그너스 님.
당신의 반년 전 행적과 마그너스 가문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또, 마그너스 님께서 예술에 조예가 깊으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이번 파티는 마그너스 님의 흥미를 여러모로 끌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참석해주시어 마그너스 가의 빛을 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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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를 수락한 이유
에르피에트는 주도면밀하고 계산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의 비밀을 알아채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그녀에게 있어 이 초대장과 편지는 세상에 있는 그 무엇보다 위협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자신의 안위, 표면적인 명예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감춰줄 어떤 조치를 설계하고 실행하고자 비브로스 성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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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및 과거사
에르피에트는 대외적으로 마그너스 가문의 가주, 윌리엄 마그너스와 그 부인의 친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녀는 윌리엄의 사생아입니다.
명예와 정도를 중요시하는 윌리엄 마그너스는 사생아인 에르피에트를 수치처럼 여겼고,
자신이 병에 걸려 가주가 바뀌어야 할 때가 오자 총애를 쏟고 있는 장남 로버트 마그너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려 합니다.
이에 에르피에트가 재산이 정당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사생아라는 사실을 세간에 폭로해 버리겠다는 협박을 했지만 협상은 결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에르피에트는 오빠가 타는 마차에 장치를 해두고, 아버지에게는 지병의 처방약과 함께 복용할 시 독이 되는 차를 올리는 방식으로
직접 오빠와 아버지를 교묘한 수법으로 살해한 뒤 각각 사고사와 자연사로 위장합니다.
이로써 지금으로부터 반 년 전, 에르피에트는 차기 가주 자리와 재산을 모두 쟁취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상냥하고 정 많은 귀족 아가씨의 모습을 완벽히 연기해냈기 때문에 가족의 슬픔을 연기하는 탁월한 거짓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 마치 그녀가 저주를 받은 것만 같다. ’ 는 소문이 돌았을 뿐이죠.
마그너스 부인과 다른 친척들은 모두 이미 몇 년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가문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에르피에트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근 30년간 발생했던 마그너스 가문 내의 불운한 사망은 모두 우연에 의해 이루어 졌던 것이며, 에르피에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을 위해 오빠와 아버지를 직접 살해했다는 사실 하나는 무엇보다도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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