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헤일 아담 이바르
Hale Adam Ivar
24세 · M · 영국
176cm · 63kg
발레리노

❅ 성격
이질적인 상냥함 | 어린애 | 헌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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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01. 외관
선홍빛이 도드라진 피부, 나른한 쳐진 눈매, 흐트러진 머리칼 사이로 보이는 시린 동공. 나열한 것들만 보자면 틀림없이 아름다울 상이나, 무대가 끝난 후 자리를 뜨지 못하는 어린 영애들에 의하면 심장이 얼어버릴 것 같았단 평가를 주로 듣는 편. 키는 다른 발레리노들과 비교해 평범한 축이지만, 기괴하도록 가느다란 팔다리와 얇게 달라붙은 잔근육에 의해 묘한 비율을 보였다. 또한 손으로 부비기라도 한 듯 벌겋게 달아오른 뺨은 무대에 오른 직후 특히 뜨거워져 단추들은 채워져본 적이 전무했고, 셔츠란 셔츠는 모두 넉넉하고 품이 넓은 것을 선호해, 그 모양새가 불량하다는 말이 아니면 표현할 길이 없으니, 무대를 한 번이라도 본 관객들은 모두, 그 대신 실력을 변호하기 바빴다.
02. 현재
이름난 발레리노. 유명인들이 대게 그렇듯 그 또한 어릴 적부터 꾸준히 직업군에 몸 담가온 사람으로, 겨우 행색 하나로 갖은 오해를 사면서도 나날이 높아지는 명성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체중 없이 날아다니며 호선을 긋는 발끝. 박자에 맞추어 흐르는 굴곡. 에로티시즘적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겁게. 난생을 무용수로 자라 당연하다곤 하지만, 헤일의 표현력은 누가 봐도 수준급이었고, 모두가 입을 모아 완벽하다 칭했다. 본인을 제외한다면, 말이지. 그것은 특징으로 다가왔다. 자신을 낮추는 행동은 겸손의 상징으로, 자만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돼 좋은 의미로. 그러나 공식 석상이든 협소한 테이블이든 다소 사교적인 자리에서도 마치 결여된 듯 제 이야기만은 꺼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끝내 연민을 꺼냈고,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전달하려는 것이라 추측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발레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시대에 시기 적절히 태어나, 제 천재성을 향한 찬사를 아낌없이 즐길 법도 하다만, 무엇이 불만인지 무대가 끝난 후면 급히 자취를 감추는 주인공은 안타깝게 여겨졌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모습마저 팬층을 쌓아나가는데 일조했으니, 계산된 것이라 치부하는 이도 분명 있었다.
03. 과거
그야말로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이리 불리는 이유는 세간에 퍼진 명성에 비해 알려진 행적이 극히 드문 탓이었다. 하물며 본인조차 자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도망치듯 피하니, 극장 벽에 걸린 프로필 몇 줄을 제외하고는 그의 과거에 대해 알 턱이 없는 것이 당연했다.
04. 기타
LIKE : 알코올을 좋아하지만 경험해본 적이 손에 꼽았고,
DISLIKE : 기름기 많은 음식에는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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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이질적인 상냥함 | 병적인 애정결핍은 상처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만들었고
어린애 | 미성숙의 증거를 쌓았으며
헌신적인 | 지나친 의존의 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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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05. 카더라?
대중에게 노출될수록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 그중에서도 뭇 여성들을 달굴 로맨스에 대한 목격담은 그 속도가 남다르게 퍼져나갔다. 다행히 극장주가 제 손 닿는 범위 내에서 막은 것 같다만, 갈데없는 이야기는 극장 안을 떠돌았고, 사라지지 않은 메아리는 여즉 작은 발레리나들의 수다 소재로 쓰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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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소지품
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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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및 과거사
06. 진실
그리고 그의 경우에, 그 카더라는 진실이었다. 허나 사뭇 여성들이 볼을 붉히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까닭은 저가하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사람의 손에 피가 낭자했기 때문이다. 또한 집착에 가까운 의존을 견디지 못한 상대는 도망치는 것에 여념이 없었고, 더해 부모 역할을 자처하던 극장주마저 그를 커튼 뒤로 숨기기 바빴으니, 그와 관련된 죽음이라 함은 분명 도망친 여성과 관련 있는 일일 것이었고, 묻히다시피 외면당한 사건에 의해 그는 여전할 것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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